‘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보물 지정예고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보물 지정예고
  • 배성복 기자
  • 승인 2019.11.0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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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구결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료로 평가

문화재청이 29'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을 보물 지정예고 했다. 대승불교(大乘佛敎)에서 중요시하는 경전의 하나로, 우리나라 불교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진 대표적인 책이다. ‘대불정수능엄경또는 능엄경이라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은 대승불교(大乘佛敎)에서 중요시하는 경전(經典)의 하나로서 대불정수능엄경또는 능엄경이라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지정 예고 대상인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12’는 총 10권으로 구성된 내용 중 권12에 해당한다. 이 경전은 태상왕(太上王)으로 있던 태조 이성계가 승려 신총(信聰)에게 대자(大字)로 판하본(板下本)을 쓰게 한 뒤 1401(태종 1)년에 판각하여 간행한 것이다.

최초 판각된 이후 조금 늦게 인쇄된 것으로 보이나, 기 보물 지정된 동일판본(보물 제759)의 일부 결락된 장수(張數)를 보완해 주고 본문 좌측에 일(), () 등 본문 해석을 돕기 위한 석독구결(釋讀口訣)의 사례 등이 확인되어 조선시대 구결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료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15세기 말까지 사용된 반치음()과 옛이응() 등의 묵서 기록은 이 자료의 간행 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특히 교정 흔적은 간경도감(刊經都監) 언해본 간행을 위한 과정으로 판단되어 늦어도 15세기 무렵 인쇄된 것임을 추측케 한다.

능엄경 권12’는 조선의 독자적 필체에 의한 판본으로서, 조선 초기 불경 간행의 양상을 살펴볼 수 있고 중세 국어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로 판단되어 보물로 지정하여 연구 및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물지정 예고된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12’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대한불교조계종 원각사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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