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서남사 주지 현담 스님은 지난 10월 2일 포항교도소에서 가을 정기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포항교도소 대강당에서 25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사찰에서 마련한 떡과 바나나, 귤을 담은 300인 분의 공양을 준비해 수형자들과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현담 스님은 까르마(業)에 관한 법문에서 불교경전 『불설대집법문경』에 나오는 삼업에 관해 “세 가지 업을 부처님이 말씀하셨으니 첫째는 몸(身)으로 짓는 업이요, 둘째는 입(口)로 짓는 업이요, 셋째는 뜻(意)으로 짓는 업이다. 이 세 가지 업에 다시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착한 업이요, 또 하나는 착하지 못한 업이다. 무엇이 착한 것이냐 하면, 몸(身)으로 하는 착한 짓과 입(口)으로 하는 착한 짓과 뜻(意)으로 하는 착한 행위이다. 그리고 무엇이 착하지 못한 것이냐 하면 몸으로 저지르는 좋지 못한 행위, 입으로 하는 나쁜 말, 뜻으로 범하는 옳지 못한 짓 등이다.”고 설명하고 경전에 드러난 삼업(三業), 즉 몸과 입과 뜻에 10가지의 선악(善惡)을 통하여 자신의 짓은 죄업을 참회하는 방법, 그리고 업의 정화를 통하여 남은 삶을 불자로서 계율을 지키고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원력행을 가질 수 있는 법문을 통해 수형자 불자들의 업장을 녹이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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