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1266호 금당사 괘불 공개식
보물 제1266호 금당사 괘불 공개식
  • 배성복 기자
  • 승인 2019.09.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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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광배를 장식한 연꽃에는 28자의 범자문을 배치
당당하면서도 중후한 모습으로 신체 비례가 균형

불기2563(2019)910()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에서 보물 제1266호 금당사 괘불을 특별 공개됐다. 금당사 괘불은 길이 약 8.70m, 폭 약4.74m의 크기로 1692년에 제작되었으며, 1010일까지 특별전시 된다.

[금당사 괘불 공개 전경@사진 조계종 제공]
[금당사 괘불 공개 전경@사진 조계종 제공]

금당사 괘불은 1692년에 그려진 것으로 꽃를 들고 보관을 쓴 보살형의 부처가 단독으로 등장한다. 꽃을 들어 진리를 나타내고 있는 석가모니불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보관에는 화불 없이 상하 2단으로 7구씩 총 14구의 화신보살을 표현하였으며, 그 좌우에 2마리씩 총 4마리의 봉황을 장식하고 있다.

보관에 화신보살과 봉황을 표현한 작품은 미륵불을 그린 부여 무량사 괘불이 유일하다. 보관에 화신 보살이 표현되는 것은 미륵경전의 내용과도 일치하므로 금당사 괘불의 본존은 석가모니불이 아닌 미륵불일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부처의 얼굴은 네모에 가깝고, 치켜 올라간 눈 꼬리와 음영법을 적용한 눈동자, 굳게 다문 작은 입이 특징적이다.

붉은색 내의 위에 화려한 녹색 대의를 걸치고 있으며, 내의를 묶은 흰색 끈은 가슴에서부터 발 아래까지 흘러내린다. 몸 광배를 장식한 연꽃에는 28자의 범자문을 배치하였는데, 이는 같은 시기 다른 괘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금당사 괘불에만 나타나는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당당하면서도 중후한 모습으로 신체 비례가 균형을 이뤄 조선후기 괘불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걸작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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