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림당 혜인스님의 전도몽상] -1 버리고 받아라!
[성림당 혜인스님의 전도몽상] -1 버리고 받아라!
  • 성림당 혜인스님
  • 승인 2019.08.06 15:3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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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을 버리고 불성을 받아라.
부처의 눈과 마음으로 이 세상을 바라 볼 때
내가 원하는 모든 일들이 여여하게 성취되리라.

부모미생전 본래면목(父母未生前 本來面目)이란 화두가 있다.

부모가 나를 낳아주기 이 전에 어떤 것이 나의 진짜 모습인가 하는 물음인데 불교에서는 내가 중요하다.

[ 의령 수암사 3츨석탑 @ 통불교신문]
[ 의령 수암사 3층석탑 @ 통불교신문]

사람의 몸뚱이는 지() () () () 사대가 화합하여 생긴 것인데, 이 생에 시절인연이 다하면 터럭. 손톱. . 발톱. 살갗. 근육. . 골수. . 빛깔들은 다 흙()으로 돌아 갈 것이고, . 콧물. 고름. . 진액. 거품. . 눈물. 정기. 대소변은 다 물()로 돌아 갈 것이며, 더운 기운은 불()로 돌아 갈 것이고, 움직이는 것은 바람()으로 돌아 갈 것이다.

이렇듯 남는 게 없기 때문일까?

끝을 알 수 없기에 우리는 운명(運命)이란 굴레 속에서 집착이란 이름으로 괴로움을 만들어 내는지 모른다.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누구나 부유하게 살고 싶어 한다. 누구나 걱정 없이 살고 싶어 한다. 하나를 가지면 하나를 더 가지고 싶어 한다.

이 마음에 스며드는 것이 삼독심이다.

()심이 있기에 화()재가 생기고, ()심이 있기에 수()재가 생기며, ()심이 있기에 풍()재가 생긴다.

탐진치(貪嗔痴)가 모든 병의 근원이며 십악(十惡)이 각종 질병의 발원지이다.

이 근원과 발원지가 무르익으면 업()이란 이름의 괴물이 탄생하는 것이다.

[의령 수암사 전경 @ 통불교신문]
[의령 수암사 전경 @ 통불교신문]

누구나 두려워하는 괴물, 보이지 않고 예측할 수 없어서 더 불안한 괴물, 그래서 인간은 운명이란 이름 앞에 사주와 팔자에 관심을 가지는 지도 모른다.

어떻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어떻해야 부유하게 살 수 있을까?. 어떻해야 걱정 없이 살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인성(人性)을 버리고, 불성(佛性)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에 내재되어 있는 삼독심을 버리고 부처님을 닮아 가려고 노력하는 마음만이 나를 대자연인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뭐가 불성인가?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불성을 찾기 위해 공안이, 화두가, 그리고 주력이, 염불이 나온 게 아닌가?

불성이 머꼬?

말 그대로 부처님의 마음이 불성인데 이 마음은 찾는다고 찾아지는 게 아니다.

왜냐하면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찾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미 모두가 부처인 것이다.

부처님의 신통자재한 모든 능력이 이미 내 것이라 내가 다 이루고 만들어 낼 수 있는 데 왜 아파하고 슬퍼하고 괴롭고 고통스러워하는가?

믿지 않아서다.

내가 부처임을 믿지 않아서, 믿지 않으니 지혜가 없다. 믿지 않으니 행할 수가 없다. 믿지 않으니 이룰 수가 없다. 믿지 않으니 불성이 없는 것이다.

개에게도 있다는 불성을 나는 왜 깨닫지 못하는가.

이 몸뚱아리가 법당이고 이 마음이 부처임을 인정해야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의령 수암사 천도재 법고춤 공양 @ 통불교신문]
[의령 수암사 천도재 법고춤 공양 @ 통불교신문]

오늘 날 말법의 시대를 살아가는 그대들이여~

인성을 버리고 불성을 받아라.

사람의 눈과 마음이 아닌 부처의 눈과 마음으로 이 세상을 바라 볼 때 내가 바라는 모든 일들이 내가 원하는 모든 일들이 여여하게 성취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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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 2019-08-06 17:13:38
좋은 말씀 마음에 담고 갑니다.

김은정 2019-08-06 16:43:56
모든 사람은 부처로 태어나나 살면서 그 모습을 잃어가고 삶에 찌들어 사는 것 같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번뇌를 버리고 부처님처럼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만으로 이미 행복해 질 것 같네요.
의령 수암사 전경이 멋지네요~~^^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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