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근로자지원센터 현판식
언양 도선사(회주:혜암스님)에서는 캄보디아 승왕 텝봉스님 초청대법회를 봉행하였다.
텝봉 승왕은 캄보디아인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최고의 권위를 가진 세계적인 지도자이다.
이번 텝봉 승왕의 도선사 방문은 캄보디아 근로자들을 위로하고 한.캄보디아 불교문화교류를 활성화하고자 기획되었다.
법회에 앞서 도선사에서는 텝봉승왕의 방문 기념식수를 했다.
이어서 캄보디아 근로자지원센터 현판식을 하고 법당으로 이동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텝봉 승왕을 비롯하여 한국에서는 태고종 원로 법달스님, 향불회 회장 안강 안향사 조향스님, 마산 정오사 주지 도각스님 등 25분의 스님과 200여 신도들이 동참한 가운데 여법하게 봉행되었다.
도선사 회주 혜암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텝봉 승왕님의 도선사 방문은 큰 영광이며, 이는 와불 형태를 띠고 있는 신불산 와불 부처님이 인연의 다리를 놓아 주었음이 틀림이 없다고 했다.
텝봉 승왕님의 법 높으심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오래오래 장수하셔서 전 세계에 불법이 널리 홍포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서 향불회 회장 조향스님은 축사를 통하여 승왕님의 초청법회를 축하하면서 도선사 신도는 물론 동참하신 사부대중 모두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 하시길 기원했다,
이어서 텝봉 승왕님은 법어를 통하여, 이번 법회를 통해 한국과 캄보디아간의 불교 문화교류를 활발히 하고, 남과 북이 대화를 통해 평화통일이 빨리 이루어지길 기원했다.
종교의 벽도 무너지고 이념의 벽도 허물어져서 한국의 염원인 (평화통일이) 이루러지도록 기도하겠다고 했다. 여러분들이 모든 행복을 이루시고 함께 하시길 바란다며 법문을 마쳤다.
텝붕 승왕님은 법회에 이어 판차실라 수계식과 더불어 동참자들에게 축수의식을 봉행했다.
텝봉 승왕님은 1970년대 후반 킬링필드로 알려진 캄보디아 내전당시 학살사건에 반발하여 ‘평화 대행진’를 주도하며 불교 재건, 망명한 스님들의 입국과 정착, 사미스님 육성에 앞장섰다.
법회를 마친 승왕님은 인근 공장을 방문하여 캄보디아에서 온 근로자들을 위로하고 손을 잡아주었다.
이 자리에서 승왕께서는 “우리 캄보디아 근로자들을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더 많은 근로자들을 고용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도선사에서는 캄보디아 노동자지원센터를 통하여 불교문화교류의 장을 열고 그들의 문화복지를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한국 적응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해덕 기자 bsb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