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현담스님, 서남사 주지)는 17일 서남사에서 내년(2020) 나옹왕사 탄신 700주년을 맞이하여 보제존자 나옹왕사의 애민호국(愛民護國)과 중생구제(衆生救濟)의 원력행(願力行)을 본받고자 가칭 ‘보제존자 나옹왕사 애민호국 선양회(나옹왕사 탄신700주년)’를 발족하여 왕사의 현창사업(顯彰事業)을 발원하였다.
나옹왕사께서는 20세에 출가하여 부모와 은사의 홍은(鴻恩)에 보답하고자 철저히 수행하며 대원(大願)을 세워 삼보전(三寶前)에 발원문(發願文)을 짓고 은사인 지공(指空)스님으로부터 받은 문수최상승무생계법(文殊最上乘無生戒法)에 따른 육대서원(六大誓願)을 드러내어 아래와 같이 수행의 근간을 삼기로 하였다.
첫째, 모든 중생과 함께 성불하지 않으면 나 또한 정각에 오르지 않을 것이며
둘째, 일체중생이 겪는 모든 고통을 내가 대신 받을 것이며
셋째, 모든 중생의 혼매(昏昧)함을 지혜(智惠)로 바꾸어 줄 것이며
넷째, 일체중생이 겪을 재난(災難)을 안온(安穩)으로 바꾸어 줄 것이며
다섯째, 모든 중생의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을 계정혜(戒定慧) 삼학으로 바꾸어 줄 것이며
여섯째, 모든 중생이 나와 함께 무상정각(無上正覺)에 이르도록 하여 주길 발원하다.
이에 왕사 탄신 700주년을 준비하면서 영덕불교사암연합회 회원스님들은 왕사의 육대서원을 근간으로 정진하며 그 공덕을 다양한 방편으로 현 시대에 맞게 접목하여 이익중생(利益衆生)하기로 다 같이 서원(誓願)하였다.
불기 2563년 기해년 7월 17일 영덕불교사암연합회 회원 일동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