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들과 노동자들의 안전 기원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풍어 기원
울산 방어진에 소재한 천기사(주지 석화스님)에서는 22일부터 23일 양일간에 걸쳐 방어진 채낚기 할어 위판장에서 “울산 지역민을 위한 안녕기원 및 천혼(위령)대재”를 봉행했다.
울산 천기시가 주관하고 울산수협과 울산채낚기선주협회에서 후원한 “울산 시민안녕기원 및 위령대재”는 천만사 주지 향덕스님을 증명법사로 모시고 언양 관음사 주지 태운스님을 법주로 3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성황을 이루었다.
타종에 이어 천기사 사무총장 오정호씨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법회는 육법공양과 삼귀의례에 이어 김성호 회장이 발원문을 낭독하였다.
김성호 회장은 발원문을 통하여 “이 법회를 통하여 울산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모든 분들이 부처님의 자비로 행복한 삶을 살게 해 달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내빈소개에 이어 법회를 주관한 천기사 주지 석화스님은 이틀간 봉행된 “울산 시민 안녕기원 및 위령대재”에 동참한 스님과 불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봉행사를 했다.
석화스님은 봉행사를 통하여 “울산은 우리나라 공업의 중심지로, 공업입국의 수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창조도시의 산실입니다. 자동차, 석유화학 등 중공업의 발전으로 인하여 우리나라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주요한 도시인 것입니다.
하지만 그 빛나는 발전의 이면에 크고 작은 사고로 귀중한 목숨을 잃은 근로자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울산을 공업도시, 산업도시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하나뿐인 목숨을 희생하신 산업전사들의 영령들을 위로하고, 현실을 살아가며 혜택을 보는 울산시민들과 노동자들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하여 해마다 이 법회를 봉행해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방어진항을 위시하여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풍어를 기원하며, 시민화합과 사회통합을 이루고자 하는데 그 취지가 있습니다.
울산 천기사에서는 산업재해 희생자들의 숭고한 정신이 개인의 영달만이 아니라 국가발전의 밑거름으로 우리경제발전의 견인차였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 뜻을 기려 영령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하고 지역 근로자들의 무재해 안전과 산업평화를 기원하기 위하여 본 행사를 봉행합니다.
아울러 이번 법회 봉행으로 지역사회통합에 이바지하고,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남북평화통일과 국운융창을 기원합니다.“고 했다.
다음으로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전영희 의원은 축사를 통하여 울산 시민들을 위하여 큰 법회를 열어주신 천기사 석화스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울산 시민들이 건강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서 울산시동구의회 임정두 의원도 축사를 통하여 “울산 동구를 위하여 큰 법회를 열어주신 석화스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부처님의 자비로 울산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어업에 종사하는 지역 어민들의 풍어와 안전을 기원 했다.
집전스님들의 의식집전에 이어 천만사 주지 향덕스님은 법문을 통하여 “마음이 부자인 사람이 되라. 어진 마음을 가지면 나라도 부강해진다. 일체유심조의 가르침에 따라 늘 깨어있는 불자가 되자.”고 당부했다.
이번 “울산 지역민 안녕기원 및 위령대재”를 봉행한 천기사는 몇 년째 지역민 안녕기원법회를 봉행해오고 있으며, 천기사 주지 석화스님은 신도님들의 자원봉사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특히 조미숙 신도회장, 한성숙 사무국장, 공양주 보살님의 노고가 컸다며 자원봉사한 신도들에게 공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