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
50여년 주조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온 송창일 대한민국 주조명장이 전통 밀랍 주조기법으로 국보를 재현한 국보 재현품과 현대 창작품을 모아 국회에서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란 주제로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는 주승용 국회부의장, 이동섭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갑윤 의원, 정재숙 문화재청장, 구본일 BTN불교TV 대표이사, 한국불교종단연합회 회장 성철스님, 무공스님, 이칠용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 윤을암 불교종단연합회 중앙신도회장, 허세창 의령 수암사 회장 등 각계의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번 전시회 공동주최자인 이동섭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송창일 명장의 이번 전시회는 50여 년 동안 탐구정신으로 묵묵히 주조분야 한 길만 걸어온 송명장의 전통과 현대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입니다. 특히 송명장의 손으로 재현한 우리 문화재의 예술적 가치와 소중함을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1,300도가 넘는 불과 씨름하는 송창일 명장은 온 몸에 화상 자국이 가득하다”며 명장의 집념과 장인정신, 깊고 견고한 예술성은 전시장을 찾는 모든 분들께 감동을 선사 할 것이라 했다.
정갑윤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송창일 명장은 전국사찰에 대작불사를 도맡아 해오면서 한국불교 주조예술의 중흥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말하고, “자랑스러운 한국불교 주조예술의 전승보전과 불교계와 국회간 소통 가교로서의 역할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불교가 국민들 마음속에 더 다다갈 수 있었던 것에는 이런 조형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조형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더 깊이 상처를 보듬어줍니다”며 전시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어서 한국불교종단연합회 성철스님은 “청담 송창일 명장은 불교전통예술문화의 보존과 계승의 핵심주체로서 전통불교문화자원이 국민들에게 불편함 없이 향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밝히고, 불교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하여 성보가 아니라 단순한 고미술품으로 취급하는 국가의 불교예술 문화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을암 한불련회장은 “시절인연에 따라 송창일 명장과 더불어 사천 백천사에 세계최대의 평화기원 대범종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히고 역사에 남을 대작불사에 송창일 명장은 끝없는 정진과 열정으로 한국불교 예술의 발전을 위해 혼연의 힘을 쏟고 있는 명인라고 소개했다.
전통 주조기법으로 국보와 보물 등을 재현하며 자신 만의 작품을 만들어 온 송창일 명장은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을 재현해 국빈 방문한 미국 카터 전 대통령에게 선물하였으며, 세계18개국 대한항공 지사 로비에 “한국의 얼굴”로 반가사유상을 전시하는 등 50년 외길의 업적으로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었으며, 마침내 주조명장으로 선정되었다.
우리나라 전통주조 기술의 대가인 이종옥 선생으로부터 전통 밀랍 주조기법을 전수 받아 전통 문화와 문화재를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공헌하고 있으며, 틀을 나누지 않고 하나로 만들고, 1,500도의 철물을 부어 만들어내는 송창일 명장의 전통 주조 기술은 우리나라 1인자로 꼽힌다.
송창일 명장의 “전통과 현대의 만남” 전은 오는 21일까지 국회의원회관 제3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