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스님 사찰음식 시연회 열어
정관스님 사찰음식 시연회 열어
  • 배성복 기자
  • 승인 2019.06.07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관스님 깊은 장맛, 세계 최고 미슐랭 셰프를 사로잡다
현재와 미래의 미슐랭 셰프 한자리에... 신비로운 맛의 경험

40여 년 선영여고의 전통을 뒤로하고 올해 처음으로 조리 특성화고등학교 신입생을 모집한 영주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 그런데 6() 이 학교에 사찰음식으로 한류를 만들어 가고 있는 정관스님과 세계적 명성의 미슐랭 톱스타 셰프들이 나타나는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한국사찰음식특별전@통불교신문]
[한국사찰음식특별전@통불교신문]

61일부터 8일까지 한 언론사(TV CHOSUN)가 주최하는 2019 서울 푸드페스티벌의 특별한 세션인 정관스님 한국사찰음식전이 경북도와 영주시의 후원으로 이 학교에서 열렸으며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 장욱현 영주시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그리고 이날 시연회에 참여하기 위해 미슐랭 3스타 야곱 장 보어마(Jacob Jan Boerma, 네덜란드)를 비롯해 파올로 카사그란데(Paolo Casagrande 이탈리아), 올리비에 벨린(Olivier Bellin, 프랑스) 등 톱스타 셰프들이 직접 학교를 찾은 것이다.

영주 출신으로 현재 전남 장성 백양사의 천진암에서 수도하고 있는 정관스님은 오랜 수행기간 동안 체득하고 만들어낸 사찰음식으로 이미 대단한 명성을 쌓아 가고 있다. 2015년 뉴욕타임즈는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로 극찬한 바 있으며 2017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다큐멘터리 영화 셰프의 테이블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다.

특히 정관스님의 사찰음식은 한국보다 세계 요리문화의 중심이자 본고장인 유럽에서 더욱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시연회 역시 지난달 2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찰음식 시연회를 마친 후 조금의 여유도 없이 곧 바로 귀국해 준비한 것이다.

스님이 나고 자란 영주에 새롭게 문을 연 조리고등학교의 후배들을 하루라도 빨리 만나길 원했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음식에 대한 생각을 전해 주고 싶었던 것이다.

시연회에서 스님은 감칠맛 표고버섯 조청조림을 직접 선보였으며, 함께 참여한 미슐랭 셰프들을 대상으로 평소 자신이 갖고 있는 요리에 관한 생각들을 사찰음식 만큼이나 담백하고 진솔하게 보여 주었다.

이날 정관스님의 시연회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의 자연 채식요리인 사찰음식을 접하게 된 미슐랭 스타 셰프들은 서양식 요리에서는 도저히 만들 수도, 느낄 수도 없고 말로 표현할 수가 없는 스님의 장맛과 발효의 맛에 신비로운 감동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시연과 함께 진행된 특강에서 스님은 스스로를 요리사가 아닌 수행자임을 항시 잊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이날 시연회 후 이철우 도지사, 미슐랭 스타 셰프, 그리고 외신 기자들과 함께 한 발우공양(鉢盂供養)에서는 깨끗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해 음식을 만들어서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남기지 않는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시연회에 참석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우리들이 잊고 있던 사이 한국 전통 사찰음식의 깊은 맛에 이미 세계인들이 열광하고 있다“BTS가 세계인의 눈과 귀를 하나로 집중시키는 것처럼 부석사, 봉정사, 직지사 등을 중심으로 사찰음식이 세계인의 입맛을 매료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대구광역시 동구 해동로 5길18 101/401
  • 대표전화 : 053-425-1112
  • 팩스 : 053-982-0541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정원 / 통불교신문 후원계좌 / 농협 : 302-1286-8089-61 : 예금주 : 통불교신문
  • 법인명 : 통불교신문
  • 제호 : 통불교신문
  • 등록번호 : 738-35-00577
  • 등록일 : 2018-03-30
  • 발행일 : 2018-03-30
  • 발행인 : 裵哲完
  • 편집인 : 박정원 l 사장 : 김봉순
  • 통불교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불교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ongbulgyo@naver.com
ND소프트